1127 장

"내 신분증이랑 은행 카드가 다 안에 있는데, 뭘로 배상할 건데? 네 머리로?"

가방 안의 신분증과 은행 카드가 모두 무효화되어 재발급받아야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, 정말 귀찮은 일이다. 게다가 가방 안에는 그녀의 업무 기록장이 있었고, 이건 꼭 돌려받아야만 했다.

"손이, 우리 그 얄팍한 플라스틱 정 때문에, 이번 달은 서로 만나지 말자. 내가 참지 못하고 너 때릴까 봐."

성연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.

손가동은 순순히 대답했다. "알겠어!"

성연은 짜증이 나서 머리를 한 번 헝클었다. 오늘 자신이 집을 나설 때 머리를 놓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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